대구시의회 이동희(사진) 의원이 16일 제253회 임시회에서 열린 시정질문에서 대구대공원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가 오랫동안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남아있던 대구대공원을 공영개발방식으로 추진되며 총 1조454억원이 투입된다. 이중 공공주택 건설비용 6900억원을 제외하면 공원조성을 위한 실제사업비는 3000여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이 의원은 사업비의 대부분을 공공주택분양 등 공원특례사업 수익금으로 조달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선 공공주택분양, 후 대공원 조성방식으로 이뤄 질때 공공주택지구 지정고시 후 3년 내 공공주택지구와 대구대공원 조성 동시 완료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대구대공원의 핵심시설인 동물원은 불과 11만9000㎡에 불과해 동물복지는 아예 엄두도 못낼 수준이어서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는 동물원이란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대구대공원이 대전의 오월드나 서울대공원과 같은 경쟁시설에 비해 투자나 규모 등 여러면에서 열세에 있지만 간송미술관, 월드컵스타디움, 고모역, 금호강 철새도래지 등 비교적 짧은 공간과 시간의 범위 내에서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들었다. 그는 "이들을 융합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최첨단스마트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융복합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한다며 새로운 개념의 문화관광자원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문화관광벨트의 조성을 제안했다. 또 대구대공원 공공주택지구를 수성의료지구 알파시티와 함께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는 미래형 스마트도시로 건설해 줄 것을 제안했다. 이동희 의원은 "스마트 문화관광벨트 구축과 스마트 시티 건설로 대구 관광정책을 활성화시키고 대구시의 공간개발 정책에도 영감을 불어 넣는 등 대구가 4차산업혁명의 시대를 선도하는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