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획득의 막중한 임무를 띠고 경기에 손태진(20.삼성에스원)은 효자종목 태권도에서 부담을 딛고 한국에 10번째 금메달을 안기는데 성공했다. 손태진 선수는 21일 한국시간으로 9시 베이징 과학기술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68kg급 결승에서 마크 로페즈(26, 미국)와 종료 2초를 남겨두고 천금 같은 결승점을 얻어 3대2의 쾌거를 이뤘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신준식이 은메달을,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송명섭이 동메달을 따낸 뒤 이날 손태진의 금메달로 한국 태권도 남자 68kg급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해냈다. 앞서 손태진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손태진 선수의 고향인 경산시 중방동 집에서는 할아버지 양호씨(73)와 할머니 김화자씨(69), 형 태성씨(25)와 친지와 주민 등 50여명이 금메달을 향한 열띤 응원을 펼쳤다. 손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손태진 만세"를 외치며 서로 껴안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손 선수의 경기 내내 "와~~"하며 박수를 치고 금메달이 확정되자 모두들 자리에서 일어나 "손태진 만세, 태진이 장하다"를 외치며 서로 껴안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할아버지 손양호씨는 "성원해준 국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너무 좋아서 할 말을 잃은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손 선수의 형 태성씨는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나이가 어리고 경험 부족으로 심적인 부담을 많이 가졌다"며 "세계정상에 선 동생이 자랑스럽고 노력해온 만큼의 성과를 올려 너무나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오른발 돌려차기가 특기라는 손 선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를 하고 싶다고 했으나 형 태성씨도 당시 유도를 하고 있었고 몸 또한 허약해 아버지가 완강히 반대해오다 태권도를 시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손태진 선수는 경북 경산 출신이다. ◇인적 사항 ▲생년월일=1988년 5월 5일 ▲신체조건=178cm, 68kg ▲가족관계=2남 중 둘째 ▲학력=경산중앙초등학교-경북체육중학교-경북체육고등학교-단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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