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7일 방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7~8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관심을 모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고문은 오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1992년 노태우 대통령 당시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대통령 이후 25년 만에 국빈자격으로 방한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외국 국가원수로서 첫 방한이자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 동맹국 정상의 방문이란 의미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7일 정오께 우리나라에 도착해 21발의 예포 발사 등 국빈 예우에 따른 공항 도착 행사를 갖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첫 일정은 평택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 방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양국 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오찬을 함께한 다음 한·미 양국 군의 합동 정세 브리핑을 들을 예정이다. 평택 기지는 전체 부지 및 건설비 100억 달러 가운데 92%를 우리나라가 지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을 늘려야한다고 밝혀 온 것에 대한 우리 측의 답변이기도 하다. 평택 주한미군 기지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해외 미군기지로 한·미 동맹의 미래발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으로도 풀이된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장소인 것이다. 7일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한·미 정상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공식 환영식이 있을 예정이다. 곧이어 정상회담과 공동기자회견이 개최된다. 정상회담은 단독 회담, 확대 회담, 두 정상간 친교 산책 순으로 경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