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긴급한 피해 복구가 끝나는 대로 지진 방지대책 전반을 점검해서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차근차근 그리고 꾸준하게 마련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특히 시설물 가운데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사용하는 학교 시설, 사유 시설에서는 서민 주거시설의 피해가 많았다. 이런 취약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내진 보강이 시급하다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포항 지진의 피해가 매우 컸다. 아직도 많은 시민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대피소에서 고생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어제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을 했다. 관계 기관에서는 불편과 불안 그리고 추위로 고생하는 포항 시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재민 주거지원, 또 파손 주택 복귀 지원 등 관련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무엇보다 연기된 대입 수능이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대비하여 철저히 준비하여 주기 바란다"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은 정부 대책을 믿고 따라주시고, 특히 포항 지역 수험생들 힘내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번 지진을 통해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분명하게 확인됐다"면서 "이는 지진 대책이 지진이 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 꾸준하게 실시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인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