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하(포항, 사진) 경북도의원이 27일 제296회 경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항 지진 피해 복구에 힘쓰는 포항시민들의 건의 등을 전하고, 정부와 도가 나서서 항구적인 안전대책을 마련, 실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지난 15일 오후 2시30분, 포항시 북구 9km 지점 흥해읍 용천리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 5.4 강진으로 미증유의 국가 대재난을 불러왔으며, "많은 지진 전문가들은 5.8경주 지진보다 수치상으로는 다소 낮지만 진원지가 지표면의 훨씬 얕은 지점(3~7km)에서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강도 자체는 국내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는데 모두가 견해를 같이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도의 신속한 재난 안전 대책 본부 구성과 정부의 특별 재난 지역 지정, 수능 1주일 연기 결정 등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현재까지 93% 복구율을 기록하며 포항시민들은 평상을 찾아가고 있지만, 대입 수능시험이 끝나고 대통령까지 다녀간 지금부터가 진정한 지진 복구의 시작이다"며 "단기적, 중장기적 대책과 효율적인 지원을 통해 지진에서 자유롭지 못한 지역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고자, 첫째, 여진에 대한 불안 심리를 제어할 정밀안전진단과 이재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피해 복구와 보상 등의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 박 위원은 내년 도 예산안 중 여진 보강 사업비 5억원과 지도제작비 1억4천만원 등 총 6억4천만원이 고작인 방재 예산의 대폭 증액, 미국이나 일본처럼 지진 발생 지역에 국립지진방재 연구기관을 설립해 중장기 종합적인 지진 정책 수립과 전문 인력 양성, 내진 설계 강화와 부실, 날림공사 방지 정책 마련을 제안했다. 한편, 박문하 의원은 "예고 없이 엄습한 포항의 지진 현장에서 시련과 고난을 극복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아무리 큰 재난이라도 결코 넘지 못할 난관은 없다는 것을 새삼 확인햇다"며 "포항시민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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