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6일 경북도의 인재개발정책관, 문화관광체육국, 농축산유통국, 건설도시국, 동해안발전본부 등 5개 실국 소관의 예산안 심사를 벌였다. 예결위원들은 풍부한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심도 있게 질의, 집행부 공무원들을 당황스럽게 하기도 했는데 5일에는 도시락으로 저녁식사를 하면서 밤 9시40분 늦은 시간까지 열정적인 심사활동을 펼쳐 공무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김창규 위원(칠곡)은 국가적 행사인 평창올림픽 관람권이 사장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특히, 소외계층에게 관람의 기회가 많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희수 위원(포항)은 보건환경연구원의 장비구입과 관련, 현재 장비보유 현황과 비치장소를 질의하며 장비의 많고 적음을 떠나 검사결과가 도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노후화된 기계나 성능이 저하된 기계는 빠르게 교체해야 함을 지적했다. 김지식 위원(구미)은 업무망과 인터넷망 분리구축사업에 대해 현재는 회계과, 인허가부서 등 일부만 추진하지만 향후 모든 직원에게 적용할 시 예산이 크게 투입되는 만큼 그 필요성과 방법에 대한 검토를 요청했다. 배영애 위원(비례)은 새정부 출범 후 각 시군 새마을 운동의 현실은 7~80년대 행사에 머물러 침체되고 있다며 현 시대에 맞게 새마을 운동도 변화해야 함을 지적했다. 배진석 위원(경주)은 지방공무원교육원 교육과정 중 영어마을체험이 과거에 많이 행해졌으나 그 성과가 검증된 바가 없는데 매년 행할 필요가 있는지 지적하며, 제한적 시간과 재원이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시대 변화에 따라 교육과정도 자주 변경해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검토를 요청했다. 장경식 위원(포항)은 경북도공무원노조 지원 시 노동법에 저촉되는지 검토 후 지원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장용훈 위원(울진)은 우리나라를 근대화로 이끈 새마을운동이 전시성 행사 및 시설 중복투자등의 우려를 낳고, 본질적인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며, 다시 한번 근본정신을 되살려 제2의 국가 발전 모델로 발전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조현일 위원(경산)은 청소년 의회교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앞으로 민주주의 교육의 장인 청소년 의회교실 운영을 확대하고 학부형들도 참가할 수 있는 방안의 마련을 요구했다. 황병직 위원(영주)은 대외통상교류관 활용방안연구용역에 대해 행정편의위주 사업성 예산이 아닌지, 이미 예견된 사업분야인데도 또다시 용역을 발주하는 데 대한 용역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건물 규모나 시설에 따라 내부적으로 검토해서 활용할 수 있지 않은지 지적했다. 김인중 위원(비례)은 자원봉사 단체에 지원되는 보조금에 대한 철저한 지도점검 및 경비 정산을 주문했다. 오세혁 부위원장(경산)은 사명대사다큐드라마제작과 관련, 사명대사의 일대기를 보면 출생은 경남, 주 활동영역은 서울지역으로 경북에서 활동한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데 경북과 김천에서 1억씩 제작비용을 지원할 필요성에 대해 물었다. 한창화 위원장(포항)은 젊은 세대, 미래 세대를 향한 문화 창출에 소요되는 예산편성 의지가 부족하다며 다음 세대의 문화 창출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예산을 편성하도록 요구했다. 서인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