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장의 중장기 중심축이 될 경북도청이전터개발사업이 부지매입을 위한 국비예산의 확보가 성공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 6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2018년도 정부예산안이 통과되면서 경북도청이전터개발사업이 211억원의 반영이 최종확정되었기 때문이다. 앞서 주무부처인 문체부는 도청이전터개발 예산 200억원을 증액편성 했지만, 기재부에서 전액 삭감하면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정부예산안에 최종 포함됨으로서 문체부는 이 예산을 북도청이전터 매입을 위한 계약금 용도로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경북도청이전터 개발을 위한 국비확보 과정에서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공조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경북도청이전터 소재 지역구 정태옥 의원은(대구 북구갑·사진)은 지난 5월 주무부처인 문체부를 두차례 찾아 경북도청이전터개발을 위한 당위성 및 필요성을 적극 홍보한데 이어 중앙부처에서 일한 오랜 경험을 살려 기재부 등의 관계 부처 설득에 주력했다. 아울러, 소관 상임위인 교문위와 예결위 여야위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예산 반영을 부탁하는 등 혼신의 힘을 쏟았다. 교문위 소속 대구경북 지역 의원 역시 상임위 차원에서의 예산 반영을 위해 여야 의원 설득에 주력하는 등 힘을 한데 모았다. 이와 함께, 예결위에서는 예산안계수조정소위 위원인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구갑),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시)과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대구 북구을)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또한 권영진 대구시장도 본 예산의 확보를 위해 기재부 간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정치력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