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국회의원(자유한국당, 포항 북구·사진)은 포항을 해양기술 선도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사업' 설계용역비 10억원을 2018년도 신규 예산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포항에는 지난 5월 영일만3산단에 문을 연 '수중건설로봇 복합실증센터'에서 해상교량, 해저터널, 해양플랜트 등 해양구조물 건설에 활용되는 로봇 개발이 한창이다. 이렇게 개발된 수중건설로봇과 수중글라이더 등이 해양장비로서 인증받기 위해서는 해양 실증작업과 시험평가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실해역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선박과 장비기술이 없어 해외기관에 수십억원의 비싼 임차비용을 지불하며 실증작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도 예산에 실시설계비 10억을 확보하면서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사업'은 국내 최초의 실해역 테스트배드(Test-bed) 조성 사업으로서 향후 4년간(2018년~2021년) 총 260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내년도에 실시설계를 마치게 되면 3,000톤급 다목적 시험평가선 건조는 물론 수중위치추적시스템을 비롯한 수중속도계, 수중음향통신시스템 등 시험평가를 위한 기기·장비가 구축되고 영일만항 인근에 시험평가원도 건립(1,000㎡)될 예정이다.  이로써 현재 포항에서 진행되는 수중로봇을 비롯한 해양기술개발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1회에 약 50억원 가량 소요되는 실해역 성능시험비용 절감과 향후 기술이전을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김정재 의원은 "이번 해양기술 실해역 시험평가 시스템 구축사업이 본격화되면 해양기술 개발은 물론 해양자원 개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 포항이 대한민국의 新해양 산업 시대를 열어가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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