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66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를 '인재'라고 규정하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사퇴 등 책임자의 강도높은 처벌을 요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장지휘자에 대한 검찰수사와 소방방재청장의 파면을 요구한다"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 시작 전 고개숙여 고인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제천 화재사고는 소방당국의 초동대처 미비로 인명피해가 커진 전형적인 인재"라며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겠다면서 쇼잉정치로 일관하고 립서비스 남발하는 문재인정부와 여당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또 강도 높은 책임자 문책 등 실질대책을 제시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러한 인재가 재발되지 않게 한국당은 국회에서 법·제도적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나가도록 하겠다"며 "또 국회현장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 및 책임자 추궁·처벌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언제까지 화재현장에서 소방화재장비·인력 부족만을 이야기 할 것"이나며 "그간 소방서 예산에 대해서만 이야기했지 이 사람들에 대한 따끔한 지적이 없었다"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영흥도 낚싯배 사고때는 국가가 책임져야하고 국민들앞에서 사죄구하는 퍼포먼스를 했다"며 "왜 이번 제천사고에 대해선 아무런 말이 없는지 납득이 안간다"고 덧붙였다. 　이날 제천 화재현장을 방문한 홍문표 사무총장도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홍 사무총장은 "오늘 홍준표 대표와 함께 현장에 다녀왔다"며 "지역에서 만난 주민분 말이 1층과 2층 사이는 4m정도 밖에 되지 않아 유리창을 깼으면 사람들이 살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서 800명의 주민들이 '유리창을 깨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소방책임자나 관계자들이 아무도 그런 지시를 하지 않았다"라며 "이 참사는 분명한 인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제천 화재현장을 방문한 홍준표 대표는 "대한민국에선 언제 연말연시에 화재 참사가 난다"며 "가장 먼저 했어야 할 일은 미리 소방점검을 하는 것인데 아마 안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정치보복과 정권 잡았다고 축제하는데 바빠 소방점검·재난점검을 전혀 안 했을 것"이라며 "과연 정권을 담당할 능력이 있냐"고 비판했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