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사진)이 5천여명의 도민들이 참석한 출판기념회에 이어 보수의 적통임을 자임하면서 내년 경북도지사 선거에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했다. 남 구미시장은 26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정희는 한강의 기적, 남유진은 낙동강의 기적으로 제2의 경북 중흥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 시장은 "문재인 정권의 출범이후 보수정권의 핵심지역을 적폐의 본산이란 오명을 씌웠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강인한 정신력을 이어 받은 자신이 보수의 본산인 경북을 이끌어 갈 적임자이다"고 강조했다. 또 남 시장은 "보수궤멸의 탄핵 때와 박정희 대통령 우표취소 때도 말 한마디도 못하던 정치인들은 박 대통령의 혼이 살아 숨 쉬는 경북도백의 자격이 없다"고 전제, "경북정신을 지켜 온 자신이 반드시 경북의 경제 중흥으로 넉넉한 삶의 터전을 이뤄 내겠다"며 정치권 후보를 비난했다. 특히, 남 시장은 갈등의 사례로 "어느 출마자는 도청을 내륙으로 옮겨 동해권을 소외시켰다는 턱 없는 주장과 현행 지방자치법에 주민 500만명 이하는 도청을 나눌 수 없는데도 부지사까지 근무토록 하겠다는 헛된 공약으로 지역 분열을 시키고 있다"며 "지방자치법 개정을 통해 온전한 제2청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 시장은 "어떤 출마자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당연히 자리를 내놓으면서도 마치 정치적 배수진이나 자기희생의 결단으로 과대 포장한 것은 정치적 꼼수이다"며 "최근 최고위원이 된 사람이 도민의 평가도 받기 전에 마음대로 내려 놓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이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특히, 남 시장은 '청와대 고위공직자 자기검증기술서'를 내보이며 "보수가 가장 욕먹는 건 부패했다는 인식 때문이다. 한국당 후보가 전국에서 필승하고자 경북지역 출마자부터 '자기검증기술서'를 작성, 혹독한 검증을 받아 여당의 정치보복에서 자유로운 후보가 공천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남 시장은 "모든 후보가 경선 예비후보 등록시 자세한 재산 내역과 신상, 가족관계, 범죄경력 등을 자필로 기록해 도민과 언론에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서인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