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이 지난 6일 경주시 탑동에 있는 숭덕전(崇德殿)을 방문해 참배하는 등 경주지역 종가 어르신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남시장 일행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제사를 모시는 경주 숭덕전을 방문해 박승우 참봉(72)의 안내로 오릉(五陵)의 남쪽에 있는 사당을 참배했다.  남시장은 참봉들과 "경주지역 씨족문화의 보존은 신라천년의 가치를 품고 있는 역사"라면서"천년고도의 문화가 거져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정신문화의 유산"이라고 평가했다. 숭덕전은 경주시 탑동에 있는 건축물로 1992년 7월, 경북도 문화재 제254호로 지정된 곳이다. 처음에는 국가에서 모든 것을 주관했으나 임진왜란 이후 박씨 문중에서 맡아 봄·가을 전국의 문중이 모여 제사를 드린다. 이곳 숭덕전은 조선 세종 11년(1429)에 세웠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선조 33년(1600)에 다시 지었고, 숙종 20년(1694)에 큰 규모로 수리했다. 경내에는 조선 영조 35년(1759)에 세운 박혁거세와 숭덕전의 내력을 적은 신도비가 있다.  숭덕전에는 18세기 부터 제사를 모시는 참봉 2인을 두었다. 나라에서는 봄과 가을에 향과 물품을 하사하여 중사(中祀)의 예로 지낸다. 이곳을 관리하는 참봉직은 그 자손이 세습하도록 했다. 1752년(영조 28) 다시 묘정에 비석을 세워 신라 시조가 국민에게 끼친 유덕을 기록했다. 제사의 헌관은 관찰사가 왕을 대행하여 지내게 하고, 관찰사가 부득이한 경우로 제사를 올리지 못할 때는 경주부윤이 대행했다. 또한 남유진 시장 일행은 이날 신라 13대 미추왕과 30대 문무대왕, 신라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 등의 덕을 기리기 위해 경주시 인왕동 월성에 지은 숭혜전(경북도 문화재 256호)을 찾아 영육재, 경모재 등 의 시설을 둘러봤다. 이후 경주향교를 방문해 지역 종가의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눴다.  류희철·장성재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