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오는 9일로 예정된 남북 고위급회담의 전체회의를 오전 10시(평양시 오전 9시30분)에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8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회담은 오전 10시 전체회의가 열리는 것으로 시작이 된다. 북측과 합의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한 "확정된 것은 10시 전체회의 개시 부분이고, (이후 일정은) 회담 열리면 남북 연락관 간 협의를 통해 회의 일정을 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회담 대표단 편의 제공과 관련해서는 기존 관례에 따라 준비하고 있고, (북측과) 후속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회담 관련 편의 제공 부분은 (안보리 결의에) 크게 저촉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고위급회담에서는 평창 올림픽 참가 문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군사당국회담 문제도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백 대변인은 "일단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북한 참가 논의에 집중하며 평화올림픽을 위해 북한에 제의한 사항들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그 외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항, 특히 지난해 7월 제의한 부분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회담은 확정된 회담대책을 중심으로 수석대표가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운용하게 된다"며 "서울상황실을 중심으로 유관부처와 긴밀히 공유하며 회담을 지원하고 조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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