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3명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을 분석한 결과, 이철우(사진) 의원이 제정법 발의와 통과에 있어 경쟁자들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이 의원은 3선을 거치는 동안 모두 94건의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중 제정법이 14건을 차지했고 3건은 국회를 통과해 법률안으로 공포됐다. 제정법은 새로운 법률의 신설을 제안하는 것으로, 기존 법률 일부를 수정하는 일부개정법률안이 비해 영향력이 훨씬 크다. 새로운 제도를 제안하는 것이라 관련 분야를 총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법률안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고 통과시키는 과정도 만만치 않아 국회의원이 임기 내에 제정법을 전혀 발의하지 못하거나, 다선 의원도 1건도 통과시키지 못한 경우가 수두룩하다.  따라서 이 의원이 모두 14개의 제정법을 발의하고 3건을 통과시킨 것은 주목할 만 하다. 국회의원들이 발의 건수 늘리기 급급해 글자 몇 자 고치는 내용의 일부개정법률안을 쏟아내는 행태도 많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의원의 입법 활동이 진지하고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인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