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이철우(사진) 의원은 일부 경쟁자 측에서 자신의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보여주기식 정치 쇼"라고 주장하는데 대해 "다른 경쟁자들처럼 양다리 걸치는 식의 어정쩡한 정치는 하지 않는다는게 정치 신조"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상대 진영에서 의원직 사퇴에 대한 저의를 의심하는데 대해 "우리 당이 어려움에 직면한 것은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 등 당직자들이 희생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도 지지 못하면서 상대방 흠집내기에만 급급하는 것은 선거에 출마한 당사자의 자신감 결여"라고 일갈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17일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신이 10년간 맡아 온 자유한국당 김천시 당협위원장직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이에 따라 자유한국당은 현재 이 의원의 후임 당협위원장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의원은 또, 13일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조만간 의원직도 사퇴할 예정이어서 자신이 맡고 있던 당협위원장·최고위원·국회의원직까지 모두 내려놓는 3포 작전으로 도지사 선거에 배수진을 쳤다. 지방선거를 겨냥해 당협위원장과 당직,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는 경우는 이 의원이 처음이다. 그러면서 "그동안 당내 경선에 참여해서 패하면 국회의원직을 그대로 유지하는게 관례였지만 자신은 경선에 지더라도 의원직 사퇴를 철회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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