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남유진(사진) 전 구미시장이 “자유한국당이 야당일 때가 더 막중한 책임이 있다. 야당 국회의원의 역할이 과연 무엇이냐?”고 반문하며, 최근 언론 보도를 언급해 “민주당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의 지방선거‘출마 자제령'을 내렸을 정도다. 보수 재건, 보수와 좌파의 균형을 찾아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 우리는 어떠냐. 한 당에서 3명의 국회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경북의 현 상황은 기이한 현상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남 전 구미시장은 “국회의원은 여의도 국회에서 제 역할에 충실해 주었으면 한다. 모든 건 제 자리에 있을 때 비로소 모든 일이 잘 풀린다”고 덧붙였다.이는 남 전 시장이 29일 도의회 출입기자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남 전 시장은 제2도청 계획과 관련, “제2청사 문제는 무턱대고 공약만 낼 것이 아니라, 법 개정을 전제로 해야 한다. 그 누구도 법 개정의 필요성은 언급하지 않는다. 현 지방자치법상 제2청사는 인구 800만 이상이 돼야 가능하다. 때문에 경북 상황에 맞는 법 개정이 우선이다”고 말했다.이어, 특활비 문제 등 경북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초반부터 네거티브 양상이 보인다는 질문에 남 전 시장은 “도민의 알권리 충족을 고려해야 한다. 수차례 말하지만, 깜깜이 선거를 예방하고 도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으려면 들어나야 할건 들어나고, 밝혀야 할 것은 밝혀야 한다”며 강하게 말했다. 또 남 전 시장은 선거 때면 유독 후보들이 박정희대통령을 언급하는 것과 관련, “박대통령 기념우표가 취소돼 내가 반대1인 시위를 할 때, 어느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다. 때마다 생가에 와서 사진만 찍으면 그것이 박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냐”고 목소리 높였고 “지난 12년간 박대통령의 고향도시 시장으로서 기본 책무를 잊은 적이 없다”고 다시 한 번 힘주어 말했다. 서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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