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명재국회의원(포항남·울릉)은 지난달 20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된 도지사 리더십'으로 '위대한 경북건설'에 나의 모든 열정을 쏟겠다"며 경북도지사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마 선언 이후 박 의원측은 "특별히 포항·경주를 비롯 경북 동남권 지역 인사들의 격려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동남권 도지사 배출에 대한 열망이자 '준비된 도지사 리더십'에 대한 기대"라고 분석했다. 박의원은 요즘 경북 동남권 뿐 만 아니라 경북 북부와 중부 등 경북 곳곳을 누비며 '모든 경험을 비추어 도정을 이끌 최적임자' 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마하게 된 동기는 "37년간 공직생활을 하고, 정치생활을 4년째 하고 있습니다마는 저의 본령은 행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머무르고 몸 바쳐 일할 곳은 정치보다는 도지사가 더욱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또 지역적으로 24년간 포항을 비롯한 동남권에서 도지사를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이곳 주민들의 동남권 도지사 배출에 대한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여 동남권 리더십을 창출하여 경북의 진정한 균형발전과 도민통합을 이루어야 합니다." ▲본인의 강점은 "도정은 곧 국정입니다. 저는 경북도정의 안살림을 맡았던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와 중앙과 지방행정을 총괄했던 청와대 행정비서관, 행자부장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우리나라 경제정책과 예산을 총괄했던 국회 기획재정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 전 집권여당의 사무총장과 자치안전위원장 등 어느 후보보다 다양한 고위직 행정 및 의정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가는 곳마다 어느 자리에서나 혁혁한 성과를 창출하여 '성과 지향적 유능한 리더십', '변화와 개혁의 혁신적 리더십', '경제와 행정의 검증된 리더십'의 표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저의 도정·국정·의정의 경험과 경력은 오롯이 경북도지사직을 향한 준비이자 발걸음이었습니다." ▲현 경북도정의 진단과 경북도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지금 우리 경북은 정치적으로 리더십 부재와 TK 위상 추락, 수도권 규제 완화와 충청권 부상, 서해안 시대 전개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 지진 및 사드 배치에 따른 갈등과 분열·혼란, 영남권 신공항과 4대강 후속사업 무산 등 사회 심리적 박탈감, 산업경제지표의 하락과 지역역동성의 저하, 시·군 농촌지역의 과소화와 지역소멸의 위기, 교육의 붕괴 등 모든 분야에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경북이 이런 것들을 타개하고, 경북 발전의 새로운 비전과 에너지를 창출해 내야만 합니다. 즉 첫째, 보수혁신의 발전을 견인해나갈 정치적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희망도정', '혁신도정', '신뢰도정'으로 도민의 단합된 결집력과 응집력을 이끌어내 경북이 대구와 더불어 TK의 자존감과 위상을 되찾아 보수의 심장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는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역동성과 에너지를 창출할 새로운 비전과 전략, 프로젝트를 마련하여 '신동해안시대'와 '동북아경제권' 구축으로 경북 중흥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갈 것입니다." ▲동해안 지역의 미래에 대해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서해안고속도로 건설, 평택항 건설, 무안국제공항 건설, 새만금사업, 여수엑스포 개최 등 치밀하고 종합적인 L자형 국토종합계획에 수백 조를 투자해 지금의 서해안시대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10년 동안 이에 맞설 동해안시대를 위한 국토균형발전의 전략과 프로젝트가 거의 부재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서해안시대에 대응한 'J자형 국토개발전략'으로 신동해안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국토개발정책의 중심축을 서해안에서 이제는 동해로 이동시키는 국가의 그랜드 디자인에 제가 앞장서서 경북도와 지역 정치인들의 힘을 모아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제2도청은 반드시 필요하며, 국무총리 예결위에서 누누이 강조하고 추진했던 사실로 반드시 신동해안 시대를 열어 나갈 것입니다." ▲각 주자들이 포항의 환동해지역본부를 경북도 제2청사화하는 공약을 내놓고 있는데 "이번 경북도지사 선거는 '동남권 리더십'을 선출하여, 진정한 도민통합과 균형발전, 나아가 경북발전의 새로운 원동력과 에너지를 창출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사실 경북발전의 큰 축인 포항·경주·영천·경산·청도·영덕·울진·울릉을 비롯한 140만 동남권 주민들은 도청이전에 따른 불편과 소외감으로 제2도청 설치와 함께 동남권 리더십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동남권이 아닌 타 지역 주민들도 "하드웨어인 도청이 균형발전 차원에서 북부로 이전하였듯이, 소프트웨어인 리더십만큼은 동남권에서 배출되는 것이 진정한 도민통합과 균형발전, 나아가 경북발전의 새로운 원동력과 에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지적과 공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경북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존경하는 경북도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300만 도민과 함께 이 땅의 한민족의 통일국가를 이룩한 신라의 정신과 또 조국근대화의 새마을운동 정신, 포스코 등 산업화의 창조정신 그리고 용기와 불굴의 의리와 뚝심과 자존심의 자랑스런 선비문화정신을 다시 한 번 일깨워서 경북도민과 경북도정에 새로운 기운과 활력을 불어놓도록 하겠습니다." 
 임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