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이은희 기자]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가 3일 오후 5시 경주 보문단지 the-k호텔에서 지역 당원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청강연 및 신년인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강연의 성격을 띤 행사였지만, 이날 지역에서 열린 진보진영 당원들의 참가 규모로는 50여년 만에 처음이라는 분위기와 함께 참석자들이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손영태 신년인사회 준비위원장(전 경주상의회장), 이상덕 경주시지역위원장, 더민주 경주시장 후보에 출마하는 임배근 전 경북정책연구원장, 정현주 경주시의원, 지역 교수 등과 박범계 더민주 최고위원, 김현권 국회의원(비례대표), 오중기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허대만 행안부 정책보좌관, 김홍진 경북도당위원장, 권영국 변호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년인사회에 앞서 더민주 적폐청산위원장인 박범계 국회의원(대전 서구을)이 ‘다스’와 관련한 강연에 나서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 다스에서 19년간 근무하고 검찰에 다스 비자금과 관련해 밝힌 장본인이 있다”면서 “경주시민 70%가 ‘다스’의 전신인 ‘대부기공’이 MB 것이란 걸 이미 알고 있는데 검찰만 모르고 있는 것 같다. 다스 비자금을 파고들면 그 종착역은 MB가 될 것이라는 개연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스 비자금과 함께 BBK 140억 원, 국정원 댓글 및 특수공작비 등에 권력을 남용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MB에 대해 “동계올림픽을 잘 치르고 나서 포토라인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고했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 당선, 그리고 적폐청산 과정을 정리하면서 “MB의 측근들이 박근혜가 가고 문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자진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MB는 ‘사람’보다 ‘돈’이 위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제 정의가 바로 서는 그 시점에 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신년인사회에서 이상덕 지역위원장은 "많은 당원들이 찾아와 행사를 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며 "역사의 격동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우리가 역할을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경주 역사를 바꾸는 기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는 2천500여명의 당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