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이은희 기자]6·13 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에 출마하는 주낙영(사진) 전 경상북도 행정부지사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마련 중인 중·고교 역사교과서 집필기준과 서울 지하철의 역사광고를 적극 비판하고 나섰다. 주 전 부지사는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에 새마을운동이 삭제된 것은 우리 역사의 자랑스러운 부분마저 말살하려는 매우 편협하고도 근시안적인 발상”이라며 “지금도 현장에서 나눔과 봉사의 정신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새마을지도자와 새마을협의회원들의 사기를 꺾고 명예를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밝혔다.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주제로 경북대에서 박사학위 취득 후,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협력학과에서 관련 강의를 하고 있는 주 전 부지사는 “국민들에게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심어줘 농어촌의 빈곤문제를 해결하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원동력으로 아시아, 아프리카의 저개발국가로부터 전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새마을운동을 신화화해 일방적으로 찬양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박정희 정권이 한 일은 모두 잘못되었다는 식의 외눈박이 시각으로 역사를 무조건 폄하, 부정하는 것은 더욱 잘못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주 전 부지사는 최근 서울 지하철의 역사광고와 관련해 “진흥왕 이후 무려 580년 이상 한강유역을 지배했던 신라를 배제한 채 서울의 역사를 백제-고구려-고려-조선으로 연결시킨 것은 신라의 삼국통일을 부정하고, 신라와 경북을 역사에서 배제하려는 어떤 의도가 담긴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무리한 역사지우기 시도가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이라면 건전한 상식을 지닌 국민들의 엄청난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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