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칠곡군수 선거에 현 백선기(63) 칠곡군수, 곽경호(64) 경북도의원, 장재환(60) 칠곡군의원, 장세호(62) 전 칠곡군수, 주근호(63) 전 경상북도의회 수석전문위원 등 5명의 예상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자유한국당 공천후보는 백선기 군수, 곽경호 의원, 주근호 전 수석전문위원 등 3명이다. 이들 3명은 모두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게다가 현직 백 군수와 장세호 전 군수의 대결도 만만치 않는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현재 가장 큰 관심사는 백선기 군수가 3선에 성공할 것인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직프리미엄을 갖고 3선에 도전하는 백 군수는 그의 대항마가 없다는 듯 비교적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43년을 지방행정에 몸담아 온 행정전문가로서 경북도 자치행정과장, 청도 부군수 등의 주요 요직을 역임하면서 오랜 공직생활을 통해 쌓은 풍부한 행정지식과 경험 뿐 만 아니라 중앙부처 등에 구축한 탄탄한 인맥형성을 장점으로 대규모 사업 마무리를 포부로 승부를 걸고 있다. 그는 또 원칙과 소신, 정책의 일관성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백 군수는 "취임 당시 전국 82개 군부(郡部)중 '예산대비 채무비율 1위'라는 재정파탄의 위기를 극복하고 마침내 지난달 '군비부담 일반채무 제로'를 달성했다"며 "그동안 채무상환으로 이자부담의 경감은 물론 재정건정성이 향상돼 대규모 국도비 보조 사업이 본격적으로 유치됐고, 향후 시 승격 시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인 재정적 부담까지 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연속성 있는 군정으로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될 핵심 사업을 완벽하게 마무리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3선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백 군수는 순심고, 경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청도부군수 등을 역임했다. 곽경호 경북도의원은 자유한국당 공천을 앞두고 백 군수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곽 의원은 칠곡군 토박이로 지역민들과 오랜 기간 교류해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친화력이 강하고 소통과 공감 능력이 뛰어난다는 평을 받고 있다.곽 의원은 "칠곡에서 태어나 평생을 칠곡군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군민들의 아픔과 가려움, 그늘진 곳과 소외된 부분들을 잘 알고 있다"며 "크게 잘 사는 군정 업적을 남기기보다는 다소 발전이 늦더라도 함께 잘 살 수 있는 서민정치. 보여주는 정치가 아닌 내실적인 정치, 청렴을 바탕으로 정직한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자치는 경영이고, 경영은 곧 경쟁이다. 경영이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된다"며 "고정관념을 떨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선거에서는 아무리 인지도가 높아도 표와 연결되는 신뢰도가 없으면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20대부터 우리군 내에서 많은 봉사활동도 해왔고, 이러한 여러 가지 애향심의 정성을 군민들께서 알고 선택해주신다면 가슴을 열고 마음으로 소통하는 통 큰 리더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곽 의원은 검정고시, 경운대 한방자원학부, 전 칠곡군의회 의장, 현재 경북도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장세호 전 군수는 고정지지기반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장 전 군수는 최근 재판이 진행 중인 이완영 국회의원(칠곡·성주·고령)의 재판결과에 따라 국회의원 출마도 염두에 두고 저울질하고 있어 출마의 변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이달 하순경에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칠곡군수 출마를 공식선언 할 것"라고 밝혔다. 장 전 군수는 신일고, 고려대 중퇴, 새마을운동중앙회 사업국 국장, 지난 2010년 7월부터 1년간 제41대 칠곡군수로 재임했으며, 현재 문재인대통령후보 경북선대위 공동본부장, 다함포럼 공동대표이다. 장재환 칠곡군의원은 "2016년 6월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군수의 길을 택하겠다고 다짐했다"며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칠곡군수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 이유는 군민 위에 군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군민 곁에서, 군민 아래에서 겸손히 섬기기 위한 것"이라며 "오로지 당선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난 8년여 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미군부대~아곡 안전한 보행길, 왜관지하도 급경사로 승강기 설치, 애국동산 인근 달동네 이주대책 수립, 도시가스 공급 확대, 왜관역 철도육교 시설개선 등을 해결하는데 앞장섰다"고 자평하면서 "보여주기 식의 겉치레행정은 멀리하고 군민들을 위해 내실 있는 행정을 하겠다"며 "청렴결백하고 정직한 군수로 군민여러분께 봉사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칠곡군의 균형발전을 이룩하겠다. 8개 읍·면에 정의로운 공정한 분배의 원칙이 반영돼 소외되는 곳이 없도록 하겠다"며 "군민들의 피땀 어린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꼭 필요한 곳에만 편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순심고, 경일대 행정학과, 전 LG전선㈜노동조합 구미지부장, 현재 칠곡군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주근호 전 경북도의회 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12월 20일 칠곡군청 송고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찌감치 칠곡군수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주 위원은 "남은 일생 칠곡 군민과 함께하는 것이 마지막 소망이자 포부이며 각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극심한 사회 환경 변화에 따른 새 시대에는 새로운 인물이 군정을 책임지는 것이 역사의 당연한 흐름"이라며 "일방 행정이 아닌 오랜 쌍방향 행정 경험을 살려 군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은 순심고,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을 졸업했으며, 여의도 연구원 정책자문위원, 경북도의회 예산·결산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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