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제고사로 불리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전국적으로 치러진 가운데 지역에서는 초등학생 5명과 중학생 1명, 고교생 5명 등 모두 11명이 시험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시험은 관내 초중교 1394개 학교에서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일제히 치러졌다. 대구교육청은 관내 초교 213곳에서 3만5214명이 시험을 치렀으며 그 가운데 4개교 4명이 체험학습 등을 떠나 시험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학교 12곳에서 3만7486명이 고사를 치렀으며 고교 89곳에서는 3만6638명이 시험을 치르고 2개교 5명이 시험을 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명은 학교는 왔으나 시험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북도교육청은 초교 497개교 3만3533명과 중교 281개교 3만1355명, 고교 194개교 3만2932명이 시험을 치렀으며 초교생 1명과 중교생 1명이 시험에 미응시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각 교육청에 따르면 지역에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은 대구가 10만9000여명이고 경북이 9만8000여명에 이르는 등 모두 20만7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험에 대한 반발로 전교조 대구지부 및 경북지부 회원, 진보신당 회원들과 학부모 수십명이 시교육청과 도교육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었으나 조직적인 시험거부나 현장체험학습을 떠난 학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오전 대구시교육청 앞에는 일제고사와 학교 서열화를 반대하는 대구 학부모시민연대에서 학생 10여명과 학부모 10여명이 '무한경쟁학교 서열화 일제고사 중단하라. 일제고사 반대 농촌 체험학습'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교과부와 대구시교육청은 전국단위 진단평가와 학업성취도평가는 기존대로 표집평가로 실시 해 줄것과 법으로 보장된 체험참여학습 참여를 못하도록 하지 말고 학교 서열화하는 성적공개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체험학습을 떠나거나 학부모의 개인적인 거부로 시험을 보지 않은 학생들은 학교측의 승인을 받지 못해 결석처리됐다"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가 집계한 전국 응시현황에 따르면 첫날 시험에 초교생 151명과 중교생 30명, 고교생 7명 등 모두 188명의 학생이 체험학습을 가거나 등교를 했지만 시험을 거부하는 등 시험에 불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