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이은희 기자]6월 지방선거에 경주시장 출마를 밝힌 이동우 전 엑스포사무총장이 20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민들에게 탈원전 정부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부의 기조와 맥락을 지렛대로 활용한 정책제안을 통해 경주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주는 국가의 정책에 부응함으로써 지역발전이 함께 이뤄진다는 것을 굳게 믿고 국가정책을 정부가 바꿔도 흔들림이 없이 따라왔다”면서 “정부의 에너지 백년대계를 충실히 따라오면서 경주발전의 백년대계를 함께 추구해 방폐장까지 유치하였으나, 현 정부의 탈원전정책에 의해 갈 길을 잃어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는 원전정책의 큰 흐름을 근본적으로 바꿀 경우 정부정책의 전면 개편에 따른 지역의 충격을 감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전제하고 “지역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을 중시하는 현 정부의 국정철학에 입각해서 정부는 탈원전에 따른 경주지역대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 가지 구체적 정책으로 ‘미래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 원자력 관련한 주민지원금 활용을 위한 주민재단설립, 원전산업 기반구축 및 수출 촉진 시민운동 전개를 제시했다. 이 전 총장은 “이제 더 이상 우리 경주는 원자력산업의 희생양이 될 수 없음을 결연하게 밝히고, 시민들과 지도층의 결단을 보여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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