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민의 생존권 및 구미공단의 존폐와 직결된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위급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바른미래당 구미시장 출마를 밝힌 유능종 구미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1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구미시장 출마예정자로서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며 20일 이같이 밝혔다. 유 위원장은 "보도에 따르면 홍 대표는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로부터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을 해결하겠다는 각서를 받겠다'고 밝혔다는 것. 이에 앞서 대구지역의 김상훈 국회의원도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을 찬성해야 구미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중앙당에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지역 홍의락 의원은 "취수원 이전이 해결되기 전까지 5공단 분양을 중단하라"고 압력을 가해 5단지 분양이 전면 보류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 위원장은 이처럼 구미가 위급상황으로 치다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 소속 구미지역 국회의원과 같은 당 소속 구미시장 출마예상자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유능종 위원장은 "구미시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는 횡포인데도 불구하고, 그 어디에도 민심인 천심을 존중하는 정치적 가치관을 찾을 수 없다"고 분노를 표했다.  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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