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 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일 실시한 차기 경주시장선거 여론조사에서 공천이 곧 당선임을 보여주는 조사결과가 나와 경주시장 선거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누가 거머쥐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는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이 51.4%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기 때문이며, 갈수록 공천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경주시장선거 여론조사에서 적합도가 17.46%인 자유한국당 소속 현 최양식(66) 경주시장이 당내 경쟁자 중에는 1위지만, 적합도 18.30%인 박병훈(54) 전 경북도의원이 근소한 차이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자유한국당 공천을 노리고 있는 주낙영(58)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선두그룹과 오차범위 내에 진입했고 뒤를 이어 이동우 전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이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역시 공천경쟁에 나선 최학철 전 도의원 지지층도 확산돼 가고 있어 자유한국당 공천은 안개 속이라는 분석이다. 경주는 전통적으로 보수가 강해 보수야당인 자유한국당 공천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으며, 차기 경주시장 선거의 최대 변수는 무소속 박 전 도의원의 자유한국당 복당 여부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임배근 동국대 교수가 타 후보에 비해 아직까지 인지도는 낮은 편이지만 이번조사에서 나타난 변화의 바람을 타고 집권여당인 더불어 민주당 공천을 받게 될 경우 지지세가 확산돼 자유한국당 공천자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또한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후보가 다수인 상황에서 '적합한 후보가 없다'를 선택한 응답층의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33.2%로 자유한국당 23.6%에 비해 약 10%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변수가 되고 있다.이번 여론조사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로테이션을 엄격히 적용했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