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이 주최한 2008칠곡평생학습축제가 전 군민이 참여하는 알찬 축제가 됐다.
올해는 특별히 모든 주민들의 여망인 칠곡시 승격을 기원하는 한마당 축제로 승화됐다는 평이다.
17,18일 양일간에 걸쳐 현대서각 탁본체험 스물한가지의 체험 행사와 학습동아리 발표대회 등 열한가지의 공개행사, 인기 연예인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18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평쳐진 강부자의 연극‘오구’는 이번 행사의 백미라 할 수 있겠다. 중견 배우인 강부자 외 30여명이 혼연 일체가 되어 우리 인간들의 생사고락을 해학적으로 조명하고 재물에 대한 현대인들의 지나친 집착과 세속적이고도 너무 이기적인 삶을 꾸짖는 수준 높은 공연이었다.
주연을 맡은 강부자씨는 68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1000여명의 관람객을 울렸다 웃겼다 하며 극을 이끌어 갔으며 두 시간 가까이 연극이 진행 되었지만 한사람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칠곡군민들의 문화의식도 이들이 열연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한몫을 했다.
공연이 끝나 귀가하는 대부분의 주민들은 지금까지 많은 연극을 접해 봤지만 이번과 같이 무게있는 배우가 이렇게 열연을 하는 것을 보기는 처음이라며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하는 등 평생학습축제를 기획한 칠곡군에 이구동성으로 찬사를 보냈다.
연극을 관람한 배상도 칠곡군수는“극중에서도 우리군의 성장과 발전을 축원하며 군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도록 격조 높은 연극을 펼쳐준 출연진들에 대하여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 이러한 기회를 수시로 만들어 지역주민들이 품격있는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