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당대표는 5일 오전 11시 당사에서 열린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우리가 지난 총선 때도 공천관리위원회 가지고 싸우다가 선거를 망쳤다"며 "그래서 이번에는 지방에서 올라오는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우리가 전혀 중앙당에서 개입하지 않고 여러분들의 뜻을 모아서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거듭 말씀드리는데 이우현 의원 사건 같은 게 다시 한 번 발생하면 지방선거 하기 어렵다"면서 "(오늘 임명된)공천관리위원장님들(은) 각 지역에서 현지 상황에 무엇보다 밝기 때문에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면서 "깨끗한 공천 그리고 여성, 청년 시민을 광역, 기초의원 한해서는 절반정도 등용할 수 있게 여러분들이 발굴하고 추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우현 한국당 의원은 2014년 3월에서 5월 사이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 출마 예비후보 등으로부터 '공천헌금' 10억원을 받은 혐으로 지난달 22일 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홍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사항 중 하나가 바른정당에서 복당하는 분들 지역에 잔류파들이 있다. 시도의원들이나 기초단체장이 잔류파들이 있는데 그 잔류파들은 공천배제 당하지 않도록 유의해서 하시기 바란다"며 "일부 복당하는 분들 중에서 극히 일부가 자신을 따라 나가는 사람들만 데리고 지방선거를 치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면서 "경남에도 있다. 김한표 위원장은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다른 곳은 모르지만 경남은 손바닥 보듯이 훤히 보고 있다"며 "그래서 그런 사태가 벌어지면 당이 선거하기 어려우니까 잔류파, 복당파 할 것 없이 전부 하나가 되어서 선거에 임해야 하기 때문에 위원장님들은 꼭 그 점에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님이 반대했지만 결정한 것 중 하나가 기초, 광역의원 중에서 의장을 지내신 분들, 기초의회 의장, 광역의회 의장을 지내신 분들은 같은 선거구에, 같은 급의 의원으로 출마하는 것은 그것은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그는 "마치 국회의장을 지내고 다시 국회의원을 하려고 하는 것과 똑같기 때문에 거기는 나가지 말고 기초의장을 했으면 광역의원 출마하고, 광역의장 했으면 그 다음에 기초단체장을 출마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