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사진)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6일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가 추진 중인 금호강 취수 계획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한편, 예비후보들 간의 생각을 듣는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이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먹는 물 안전 확보는 시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중대한 문제"라며 "특히 1991년 페놀사건 이후 계속되는 오염사고로 대구시민들은 낙동강 물에 대한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 예비후보는 또 "대구시는 2009년 취수장을 구미산업단지 상류인 구미시 도개면 일선교 부근으로 옮겨 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이래 구미시의 반대에 부딪힌 후 지금까지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2015년부터는 구미시와 취수원 이전을 위한 민관협의회를 구성하고 협의를 계속해왔지만 상호 갈등만 커질 뿐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본인을 비롯해 현재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표명한 4명의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식수 문제에 대해 각기 다른 해결 방안을 내놓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 과정에서 대구시민들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이 과연 무엇인지 논의돼 반드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후보들 간의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대구시장에 당선되면 대구의 공산댐과 가창댐을 식수 전용댐으로 전환하고 영천댐과 성주댐을 활용, 충분한 취수량을 확보해 먹는 물 안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겠다고 자신의 계획을 내비쳤다. 
지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