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공천관리위)는 14일 이틀간 진행되는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한국당 공천관리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경기·경북·경남도지사, 대전·대구광역시장 등 총 5곳 지역 후보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홍문표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해 류석춘 부위원장, 김명연·이우승·최봉실·윤두현·이인실 위원 7명은 10여 분씩 개인 후보자별로 면접을 진행했다. 공천관리위는 지방선거 승리 전략, 정책, 당 정체성 등에 대해 폭넓게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권 경기도지사 유력 후보군인 전해철 의원, 대구에서 '보수 적통'을 내세우는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등 실명을 거론하며 구체적인 질문도 이어졌다.  경기도지사 후보인 남경필 현 지사는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권 경기지사 유력 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을 언급하며 "이 시장보단 전해철 의원에 대한 평가와 전략을 말해보라고 했었다"며 "제 답은 비밀"이라고 말을 아꼈다.  대구시장 후보인 이재만 전 최고위원도 이날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의 유승민, 조원진 의원을 이길 확실한 방안이 있는가"라는 질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가장 경선 경쟁이 치열한 경북도지사 면접에는 현역인 김광림·박명재·이철우 의원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경합을 펼쳤다. 이들은 이날 면접에서 경북의 압승을 이끄는 견인차로 역할을 다 하겠다며 한목소리를 피력했다.  아울러 이날 후보자들은 최근 사회적 이슈인 '미투(#Metoo)'와 관련 적극 지지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은 '미투' 관련 연루자는 엄격한 잣대로 볼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또 대구시장에는 권영진 현 대구시장, 이재만 전 최고위원, 김재수 전 농림부 장관, 이진훈 전 대구시 경제산업국장이, 대전시장에는 박성효 전 의원, 박태우 한남대 객원교수, 육동일 대통령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위원이 면접장을 찾았다.  한편 홍준표 대표에 대한 불만 목소리를 제기한 후보도 있었다. 경기도지사 후보인 박종회 전 의원은 이날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이 홍 대표가 당의 얼굴이라 위기라고 한다"며 "선거 때는 대표가 뒤로 물러서고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 당을 꾸리며 선거를 이끄는 전략으로 가야한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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