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의 미투 가해 의혹을 받고 있던 교수가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앞서 SNS에는 한국외대 A 교수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 교수는 여학생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질문을 일삼았다. 또 팔뚝을 꼬집거나 목덜미를 손으로 쓰다듬었다는 사실도 폭로됐다.한국외대 미투 가해 의혹 교수 사망 관련 학교 관계자는 “A 교수는 자택에서 발견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미투 운동이 권력을 이용한 성범죄를 뿌리 뽑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설동훈 교수는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권력의 독점이 있는 곳엔 다양한 형태의 착취가 발생하고 학교라고 해서 예외일 수가 없다”며 “미투 현상은 본질적으로 남녀 문제가 아닌 갑질 문화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투 운동을 계기로 가해자들이 법적 처벌뿐만 아니라 사회적 처벌을 받고, ‘자신의 행동이 범죄일 수 있다’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층 더 성숙한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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