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섬 독도에 최근 입도객이 증가함에 따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독도에 발생하는 쓰레기 처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지난 21일 문화재청이 진성호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독도방문객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4만 6332명 이후 입도객이 증가함에 따라 2007년 6만6000명, 올해 9월까지 5만4000명이 독도를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독도에서 발생되는 쓰레기의 종류는 독도경비대, 등대대원, 독도주민 등 48명이 거주하면서 발생되는 생활쓰레기와 방문객이 버린 쓰레기, 독도해안으로 밀려오는 다국적 쓰레기 등으로 나타났다.
독도에서 수거한 쓰레기의 처리는 현재 독도 내에서 소각이 금지되어 있는 관계로 전량 선박을 이용, 울릉도로 반출하고 있다.
독도경비대에서는 한달에 1번꼴로 부식 및 병력교체 시에 유류는 동도기지에 실어 나르고, 독도에서 발생한 쓰레기는 행경함정에 실어 울릉도로 나르고 있다.
또한 서도의 어민숙소에 기거하는 김성도 내외 및 상주중인 독도관리요원은 서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발전기 유류 수령시 선박에 실거나 여객선 편으로 배출 중이다고 독도 관계자는 밝혔다.
또 울릉도에 독도사랑 단체인 푸른·울릉·독도가꾸기 회원 및 울릉청년단 등에서는 연간 부정기적으로 독도 쓰레기 정화 작업을 펼치며 해안가에 떠내려 온 쓰레기 등의 수거행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기상상태가 좋지 않은 동절기에는 여객선도 운행하지 않고 또한 기상 때문에 현실적으로 쓰레기 수거에 애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독도에 기거하는 독도관리소, 등대, 독도경비대는 음식물 쓰레기 등은 썩는 것을 방지하키 위해 옥상 등에 널어 물기를 빼내고 다시 수거해서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진 의원은“천연기념물인 독도는 그 어느 지역보다 청정하게 관리키위해선 연간 독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배출량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재청과 울릉군이 실질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하루속히 정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조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