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문화재단이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과 창작기반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2018년도 지역문화예술지원 공모사업의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1차 결과발표에 의해 선정된 예술인 및 예술단체의 사업은 총 332건으로 지원예산은 총 21억원 정도이다. 예술단체의 단계별 육성지원과 개인예술가의 활동주기별 지원을 비롯해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까지 총 12개 세부사업에 대한 지원신청은 총 733건으로 심사 결과 45.3%에 해당되는 332건이 지원 결정됐다.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는 재단의 대표사업인 '집중기획지원'에는 영남오페라단의 창작오페라 '윤심덕'과 극단 처용의 '축지(築地)의 기억-아, 홍해성!'이 선정됐다. 두 작품 모두 지역의 문화인물을 소재로 한 새로운 공연 콘텐츠로 오는 10월과 11월 선보이게 된다. 올해부터 지원 주체가 공연장에서 공연상주단체로 변경된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는 아트애비뉴컴퍼니, 씨엠코리아, 한울림, MAC Theatre가 선정됐다. 상주하게 되는 공연장은 수성아트피아, 어울아트센터, 대구학생문화센터, 봉산문화회관으로 연말까지 공연장과의 협력을 통해 상주단체의 우수 공연작품과 창작 초연작품을 선보이고 시민을 위한 다양한 퍼블릭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개인예술가 부문에서는 지난해보다 규모가 확대된 '완숙기발표지원'이 눈에 띈다. 예술적 완숙기에 접어든 지역의 원로예술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총 8명이 선정됐다. 한편 재단은 공모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추진했다. 심사 전문가 확대를 위해 홈페이지 공개 추천을 받았고 예술인이 직접 참여한 심사위원후보 추첨제를 통해 3배수 후보 내에서 추첨된 순번에 따라 심사위원을 섭외했다. 최종적으로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은 총 74명으로 이 중 지역 전문가는 36명, 타지역 전문가는 38명으로 구성됐다. 공개 추천을 통해 참여한 심사위원은 8명이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유관기관의 추천 전문가 풀에서는 46명이 위촉됐다. 대구문화재단 박영석 대표는 "올해는 보다 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우수하고 수준 높은 작품들이 선정돼 지역 예술인의 활동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이를 통해 대구시민 모두가 예술로 웃는 풍성한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차 결과발표에 따라 선정된 예술인과 예술단체는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 실기와 인터뷰 심사가 진행 중인 청년예술가육성지원사업과 스타트업지원의 선정 결과는 오는 26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4월 13일 오후 3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선정된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지원금 신청·집행·정산 설명회'가 열린다. 설명회에서는 보조금의 집행과 정산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국고 보조금을 사용하는 사업의 경우 반드시 사용해야하는 e-나라도움 시스템의 사용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