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이은희 기자]경상북도관광공사가 지난 22, 23일 양일간 블라디보스토크 지역 러시아 여행업자 30명을 초청해 경주, 포항, 영덕 등 동해안 연계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가졌다. 이번 팸투어는 2020년 영일만국제여객부두 건설계획과 더불어 기존 동해항 입항 러시아 관광객을 경북으로 유치하기 위해 경북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 블라디보스토크 지사가 협의해 시작됐으며, 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NEAR), 포항시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공사에 따르면 팸투어단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동해항으로 페리를 타고 입항해 동해안 해안도로를 따라‘영덕대게축제’를 관람하고, 이틀에 걸쳐 포항 호미곶, 영일대, 포스코, 유람선 야경 투어 및 경주 불국사, 첨성대 일원을 탐방했다.또한, 에어포항 항공사, 포항 우리들병원, 예스치과와 함께 23일 포항 베스트웨스턴 호텔에서 상품개발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팸투어 참가자인 러시아 현지 여행사 Berkut Tour의 LITCKEVICH TATIANA씨는“경북은 해양, 산업, 역사·문화적으로 볼거리가 정말 풍부한 곳인 것 같다. 경북을 처음 왔지만, 이번 팸투어를 통해 경북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의료시설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했다. 2015년 이후 방한 러시아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는 27만명을 기록했고, 한국여행 무비자, 환율 안정세, 한국직항 항공편 증가 등으로 러시아 관광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공사는 이번 팸투어에 이어 오는 4월 6일부터 대구~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티웨이 신규 노선 취항에 맞춰 러시아 언론사, 여행사 초청 기념 팸투어를 통해 러시아 관광객 유치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재춘 사장대행은 “2020년 포항 영일만국제여객부두 건설이 완공되면 러시아 관광객이 경북으로 오는‘바닷길’이 활성화 되고, 대구-블라디보스톡 신규 항공 노선 개통으로‘하늘길’도 열릴 예정인 만큼 더 많은 러시아 관광객들이 경북을 방문할 수 있도록 선제적 마케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