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울진 원자력 발전소 종사자들이 피폭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23일 한국전력공사 및 발전자회사가 제출한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5월 13일부터 8주동안 가동원전(20기) 종합안전점검을 실시했다.
한수원은 종합점검 실시결과에 대해 '원전 20기는 안전에 이상 없다'고 홍보했으나 실제로는 우수사례 61건. 개선필요한 사례 46건에 달했다고 주 의원은 분석했다.
개선이 필요한 46건을 부문별로 확인한 결과, 안전여유도 10건. 발전소성능 13건. 종사자안전 13건. 종사자능력 4건. 선진운영프로세스 6건 등이었고 특히 종사자안전 부문에서는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다고 주의원은 지적했다.
영광원전의 경우 '일부 안내문의 오류 및 오염물질 분류시설 위치가 부적합해 불필요한 오염 확산 가능성이 있다', '일부 발전소는 방사선 관리구역 탈의장소에서 오염원이 발견되었을 때 방사선 안전관리요원과 연락할 수단이 없었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울진원전의 경우는 더 심각해 '방사선관리구역 작업 때 일부 작업자의 방사선안전관리 준수 미흡으로 불필요한 피폭 및 오염의 우려가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주의원은 "한수원이 '원전 20기 이상 무(無)'이라며 좋은 것만 홍보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안전점검과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