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의 이진훈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군 공항 K2만 옮기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밝힌 권영진 대구시장의 주장을 "대구시는 그동안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K2 이전 청사진을 내놨다"며 사실상 K2만 이전하지 않겠다는 건 권 시장의 실행의지 부족이라고 반박했다. 이 예비후보에 따르면 권 시장은 2014년 취임 이후 2016년 중반까지 신공항 유치 추진에 맞춰 국방부와 K2 이전을 추진해왔다. 시는 2015년 11월 K2 이전건의서 수정안을 국방부에 제출하면서 오는 2022년까지 K2 신기지를 건설해 부대 이전을 완료하고 3년간 후적지 개발을 끝내겠다는 청사진까지 내놨다. 이 예비후보는 "영남권 신공항 유치와 K2 이전은 별도로 추진하던 사안인데 이제 와서 K2만 받을 지자체가 없다고 하는 것은 자신이 2년 넘게 추진했던 이전안을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라며 "자신의 말대로 K2만 받을 지자체가 없다면 그동안의 이전 추진은 시민들을 상대로 한 정치쇼였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권 시장은 2016년 7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공항 통합이전안을 제시한 데 대해 어떠한 고려도 없이 즉각 환영한다고 발표했다"면서 "대구의 미래가 아니라 개인적·정치적 이해타산만을 따져 불과 열흘 만에 자신의 발언을 거짓말로 만들어버린 셈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권 시장은 군 공항 단독 이전과 관련해 자신이 해온 조변석개식 거짓말을 먼저 반성하고, 정치적 책임 회피를 위해 시민 다수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 시민들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