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초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달 넷째 주의 휘발유를 비롯한 경유와 등유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석유공사는 24일 '10월 4주 주간 국내유가 동향'을 발표하고, 휘발유와 경유, 등유 가격이 각각 1691.47원, 1593.93원, 1282.28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대비 각각 10.51원, 28.17원, 19.14원 하락한 수치다.
공사 측은 "이달 초부터 이어진 국제 제품 가격의 약세로 국내 모든 제품이 크게 하락했다"며 "일일 가격 추이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여 올해 3월말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오피넷의 일일 가격 추이를 보면 휘발유 가격은 19일 1699.27원으로 23일 현재 1673.01원으로 26.26원이 떨어졌다. 경유 가격 역시 19일 1606.92원에서 23일 1570.30원으로 24.62원 하락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석유 가격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고 "다만 환율불안으로 인해 하락폭이 다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유사의 공장도가격을 표기하고 있는 '사이버페트로'가 23일과 22일 SK에너지와 GS의 휘발유 공장도 가격을 각각 ℓ당 1551원과 1555원으로 인하했다고 밝힘에 따라 이 가격이 적용되는 다음주 29일께는 휘발유 가격이 1500원 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또한 경유 가격 역시 크게 떨어져 1400원대 초반 대에 형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