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지난 7월 부터 10월 말까지 음력 초하루가 속하는 주말 토요일에‘생명의 신비를 찾아가는 별빛기행’의 올해 마지막 행사가 25일 개최됐다.
지금까지 4회에 걸친 행사마다 200여명의 가족 체험단이 참여해 가족사랑과 생명의 소중함과 신비로움을 느꼈던 경북의 대표적 주말 야간 나들이상품으로 확실한 기반을 마련했다.
25일 개최된 올해 마지막 별빛기행은 오후 4시30분부터 신청자 접수와 등만들기 체험, 태실 강의와 문화공연, 태실답사에 이어 야간 별빛관찰 등 밤 9시까지 다채롭게 펼쳐졌다.
성주군은 세종대왕의 17왕자와 원손인 단종의 태가 안치된 세종대왕자태실을 비롯하여 태종태실과 단종태실이 있는 태실의 고장으로 지난 4월 중순 경복궁에서 조선왕실의 태봉안절차를 개최하고 참외축제기간인 4월말에는 성주군 일원에서 태봉안행렬 재연과 태를 안치하는 행사를 개최해 왔다.
우리 선조들은 예로부터 생명의 잉태를 천지신명과 삼신할미에게 빌었고 잉태한 생명을 건강하고 훌륭하게 키우고자 태교에 힘썼다. 또 엄마와 아기를 이어주는 태를 산모와 신생아에서 분리되는 순간부터 왕실은 물론이고 민간에까지 소중하고 정갈하게 처리했다.
특히 왕실에서는 왕실의 번영과 권위를 위해 왕자들의 태를 전국 각지의 좋은 장소를 찾아 갈무리했으며 성주의 태실들도 이런 절차에 따라 조성된 것이다.
생명의 신비를 찾아가는 별빛기행은 세종대왕자태실을 비롯한 생명문화와 별고을 성주의‘별빛’을 테마로 한 특색있는 야간여행상품이라 할 수 있다.
이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