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27일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 3층 회의실에서 쌀 공급과잉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고 곡물자급률 제고를 위해 시행중인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의 진행현황과 활성화 방안과 관련한 연석회의를 가졌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실적과 향후 계획을 점검하고 사업추진 독려를 위해 실시된 이날 회의에는 김인중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을 비롯해 공사 경북 관내 14개 지사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장 및 지역사무소장 등 30여명이 참석해 사업 목표달성을 위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대한민국의 1인당 평균 쌀 소비량은 2017년 61.8kg 으로 이는 30년 전인 1986년 소비량 약 127kg에 비해 절반 이하로 감소한 수치다. 이렇듯 식생활의 변화 등으로 인한 우리나라 1인당 쌀 소비량은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반면 쌀의 생산량은 농지개량, 생산과정 기계화, 재배기술 향상 등으로 크게 늘어 90년도 후반부터 매년 쌀 재고가 누적되는 등 공급과잉문제가 꾸준히 지적돼 왔다. 이런 쌀 과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지난해 벼를 재배하고 쌀 변동직불금을 신청한 농지를 대상으로 올해 벼 대신 무, 배추 등 5개 품목을 제외한 타작물을 재배하는 경우 작목별로 소득을 일정부분 보전해주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하지만 지난 14일 기준으로 목표 5만ha 대비 20퍼센트도 안 되는 9300ha 정도의 농지만 신청·접수됐으며 매주 신청량이 늘고는 있지만 사업신청 마감일인 4월 20일까지 목표량 달성을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서 김인중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쌀 생산조정제의 목표달성을 위해 공사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양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것"을 당부하며 농업인 대상 홍보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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