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신문=이은희 기자]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경주시장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소속 이동우 예비후보가 지역민에게 선물을 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지역민에게 선물을 돌린 이 예비후보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서류 및 컴퓨터 파일 등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예비후보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6월부터 올 1월까지 지역민 100여명에게 청와대 로고가 새겨진 기념품(수백만원 상당)을 돌린데 대해 선거법위반을 확인중이다..한편 이동우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2일 오전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전날 자신이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한데 대해 해명 성격의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경주시장 선거가 음해와 근거 없는 흠집 내기로 병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압수수색에 대해 경찰의 공작이나 정치적 음모라고 생각하지 않고, 반대당이나 반대세력보다 자체 내부세력으로부터 무책임하게 공격당했다”며 “차제에 자해세력, 음해세력과 싸워 경주의 잘못된 선거 풍토를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압수수색이 지방선거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우선 기가죽고 공포가 생겨 판단이 흐려진다"면서 "이것 때문에 공천탈락이 되고 경주에 기여할 기회가 사라져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홍보기획과 정책기획 전문가로써 경북과 경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재임 시 다양한 부류의 손님들과 많이 만났고, 이에 맞게 선물과 기념품을 줘야한다고 생각했다“며 "청와대 기념품이 싸고 받는 분들이 정성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것들을 나의 사비나 판공비로 제공한 것이 문제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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