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대만 포항시장 예비후보(사진)는 7일 흥해장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인사하고 지진대책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허 예비후보는 지진피해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부족하다는 포항시의 불만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지난 2월에 있었던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박명재·김정재 국회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집중적으로 성토하며 오히려 중앙정부와 넓은 네트워크를 가진 자신이 지진피해 복구과정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허 예비후보는 "지진초기 수능연기 결정부터 신속한 특별교부세 집행, LH임대주택 공급, 복구계획 수립 및 피해보상금 지급 등 포항시와 이재민들의 요구를 중앙정부는 전폭적으로 수용했다"며 "보통교부세, 특별교부세, 복구비 및 피해보상금과 국민성금을 합하면 3000억원이 넘는 지원이 이미 이뤄졌고 6500억 원대의 대규모 복구계획이 수립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다루는 추경의 상당액도 지진피해를 이유로 허 예비후보가 장관정책보좌관으로 있으면서 교부세 담당부서와 협의해 보통교부세를 예년에 비해 30%가 넘는 1100억 원 이상을 증액시켜 확보한 예산이라고 설명하면서 중앙정부의 모든 부처는 포항지진 피해수습과 복구에 매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상황이 이런데도 포항시가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부족하다는 불만을 제기하는 것은 스스로 불통과 무능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형평성 없이 집행해 빚어진 시민들의 불만을 정부에 전가하거나 당내 경선에 이용하려는 시도는 지진피해 복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여진피해에 대한 보상금 지급 시기와 관련, 허 후보는 "4월 중순에 행안부에서 포항시로 즉시 교부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며 "포항시가 형평성 논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하게 집행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만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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