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대만(사진)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10일 시청 브리핑룸을 찾아 형산강 수은 등 중금속 오염 문제에 대해 포항시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대응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허 예비후보는 촬영한 현장 사진을 제시하며 "형산강 오염 문제를 제기한 지 2년이 넘었지만 포항시의 안일한 대처로 여전히 공단하수가 그대로 형산강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단하수를 그대로 두고 강바닥의 수은을 처리하지 않은 채 형산강 프로젝트를 무리하게 진행한다는 건 일의 순서가 뒤바뀐 전형적인 전시행정"이라며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로 시민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전시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오염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상식적인 순서의 행정을 해줄 것"을 포항시에 촉구했다. 이어 허 후보는 수질개선과 형산강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오염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구무천 바닥을 준설해 오랫동안 쌓여 온 중금속을 먼저 제거하고 하수관거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 한 후에 형산강 레저타운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