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의 6·13지방선거 경북지역 공천 후유증이 본격화되고 있다.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잇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할 태세다.  단수 후보 추천을 통해 공천에서 배제된 권영세 안동시장, 이현준 예천군수, 임광원 울진군수, 장욱 군위 전 군수 지지자들이 경북도당을 항의방문했거나 항의방문할 예정이며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이들 공천 배제 후보들의 무소속 출마가 확실시된다. 최양식 경주시장과 그외 현역단체장 2~3명도 추가 무소속 출마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무소속연대'가 현실화될 개연성이 높은 상황이다. 앞으로 남은 경북지역 단체장 공천 결과에 따라 무소속 출마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유한국당의 텃밭인 경북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천 후휴증에 대해 유권자들의 표심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자유한국당 공천이 당선의 보증수표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경북에서 한국당의 지지율이 타 정당을 압서고 있다보니 누구에게 공천을 주더라도 당선된다는 인식이 공천 후유증의 원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지역주민들은 "한국당이 남은 공천에서는 이 같은 잡음이 나오지 않도록 공천신청자나 지역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절차로 합리적 공천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6·13 지방선거 경주시장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 경선 배제를 당한 최양식 경주시장 지지자들이 도당 공관위 회의장을 점거해 공천심사가 중단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한국당 경북도당 공관위는 지난 9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당사에서 공관위 제9차 회의를 열고 단수후보자와 경선지역 및 경선후보자를 의결하면서 최 시장을 경선에서 배제시켰다. 이에 반발한 최 시장 지지자 100여명은 15일 오후 강석호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 등의 출입을 막은 상태에서 "최 시장을 경선에서 배제한 것은 김석기 도당위원장과 강석호 공관위원장의 작태"라며 "시정이 될 때까지 공관위회의장을 점거한다"고 밝혔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사무처 직원들이 공관위 회의장 문을 안에서 잠그고 이들의 진입을 막으려고 했지만 최 시장 지지자들은 문을 발로 차 강제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공관위원들은 겁에 질리기도 했다. 최 시장 지지자들은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경주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기초단체장을 단수후보로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는데도 도당공관위가 무리한 적합도조사를 통해 최 시장을 경선 배제했다"고 비난했다.  6·13지방선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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