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가운데 세월호참사 가족대책위 박종대 전 진상규명분과장의 인터뷰 발언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박종대 전 진상규명분과장은 지난 11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세월호 참사 4주기, 아직 진실을 밝혀지지 않았다’라는 주제로 인터뷰를 가졌다.이날 김어준 총수는 “16일이 세월호 참사 4주기다. 그런데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라며 제2대 박종대 세월호참사 가족대책위 진상규명분과장의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이어 박 전 진상규명분과장에게 “특조위하고는 다르게 가족대책위 내에 있는 진상규명분과이다. 초기에 활동을 하셨는데 그때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고 물었다. 이에 박종대는 “제가 초기에 진상규명할 때는 특별법 제정을 하는 단계였었다. 그때 특별법 제정과 관련했던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 가족들 같은 경우에는 갑자기 엄청난 큰일을 당했던 상태였고, 특별법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못된 권력과 특별법 제정을 논의해야 됐었고, 또 노골적으로 협상을 거부하는 사람들과 싸우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며 아울러 당시 특조위 위원으로 흔쾌히 나서는 사람이 많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밝혔다.또한 김어준은 “‘세월호 7시간’ 관련해서도 유가족들이 굉장히 민감하게 생각들 하시는데, 지금 7시간 관련 수사 결과발표가 있기는 했지만 검찰조사가 여전히 부실하다고 유가족들은 생각하지 않냐?”고 질문했다.이에 박종대는 “그렇다”라고 짧게 답하며 “저는 수사 결과 발표를 보고 나서 소감을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정부에 대해서 믿지 못하겠다.’ 그렇게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간략하게 몇 가지 말씀드리면, 대통령은 전날 뭘 했기에, 도대체 뭘 했기에 평일 오전에, 그리고 일반 사람들이 열심히 일을 해야 할 시간에 전화도 받지 못할 정도로, 또 문을 두드려야 겨우 일어날 정도로 꿈나라에 있었는지도 의문이고, 그리고 육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을 경험했다는 김장수 안보관리실장이 전화기만 들고 있었다는 사실, 그것 자체도 믿어지지도 않고요. 그리고 그렇게 많은 위기관리실 직원들이 40여분 동안 상황보고서 한 장만 달랑 쓰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도 매우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 당시 청와대는 매우 이상하고, 경이로운 조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자 김어준은 “그러면 세월호 7시간 규명이 왜 그렇게까지 필요하다고 유가족들은 생각하는 거냐?”고 재차 물었다.이에 박종대는 “개인적으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과제는 애초에 두 개였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왜 침몰했나.’였고 또 하나는 ‘왜 구조하지 않았나.’ 단 두 가지였었는데, 어느 날인가부터 거기에 의혹이 더 붙어서 확대되고 이런 상황이 됐다. 그런데 그것을 나중에 따라가다 보니까 그 중심에 대통령이 있었고, 모든 사람들이 보는 눈의 반대 방향에 있었던 게 대통령이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보면 대통령은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과 관련해서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했고, 지킬 의사가 없었고, 또 그것을 못하게 권력과 언론 등을 이용해서 철저히 방해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좀 명백히 밝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솔직히 지금도 궁금한 게 뭐냐면 만약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초에 자기가 했던 약속을 지키고 국가 안전 시스템을 개조하고 안전한 나라를 건설만 했더라면, 정말 최순실과 관련된 부분은 변론으로 하더라도 역사에 길이 남을 대통령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런데 굳이 그것을 걷어차고 유가족과 대척점에 선 이유, 그것을 솔직히 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한편 세월호 참사 4주기인 이날 전국 곳곳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각종 방송에서는 추모 특집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