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북도의회 포항시 제4선거구(장량동) 공천과 관련해 사천(私薦)이란 의구심이 일고 있다. 한국당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강석호)는 16일 제13차 회의를 개최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단수후보자와 경선지역 후보자를 각각 발표했다. 울릉군수에 김병수 전 울릉군의회 의장을 단수후보자로 추천한 것을 비롯해 포항시 제3선거구(두호동·중앙동·죽도동·환여동)에 이칠구 전 포항시의회 의장을 단수후보로 추천했다. 하지만 당초 한국당 포항 북구 당원협의회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와 지역민 인지도 평가 등에서 우위를 점해 단수추천이 유력했던 포항시 제4선거구 A예비후보에 대한 추천이 미뤄지자 사천이 작용되지 않느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강 공천관리위원장의 보좌관이 포항시 제4선거구에 출마한 B예비후보와 동서지간이기 때문에 강 위원장의 보좌관이 공관위에 영향을 미쳐 단수추천을 경선으로 몰고 있다는 의구심이 지역정가에 회자되고 있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최근 당내 경선으로 인한 후유증이 만만찮은 만큼 당원간 분열을 초래할 가능성이 큰 경우 공천관리위가 단수 공천을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한 바 있다. 장량동 주민 C(54)씨는 "평소 B예비후보는 지역구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존재감이 없는 데다 최근 당협 여론조사에서도 하위권을 기록한 것은 당원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다"며 "이번에 단수추천을 하지 않고 공천 경선을 추진하는 데는 아무래도 석연찮은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