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사진) 바른미래당 경북도당위원장이 16일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보수교체와 도정혁명의 시대 과제를 해결하고자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권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은 반시대적이고 반국민적인 낡은 수구로 전락했고, 친노 폐족이 장악한 정부·여당은 무능한 패권행태로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간다"며 "적대적 공생 관계인 양당에 대한 심판이야말로 이번 지방선거의 정치적 과제이다"고 말했다. 또 "특히, 경북은 자유한국당이 깃대만 꽂아도 당선되는 지역주의에 기생해서 독주해왔다"며 "누릴 것만 누리고 국가와 지역에 대한 의무는 방기해 온 TK 여당 자유한국당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권 위원장은 "경북은 고령화와 저출산의 위기가 가장 심각한 위험지역이다"며 "사생결단의 의지와 희생으로 혁명 같은 '도정혁신'을 통해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와 지역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을 위원장은 "모든 도정의 역량을 인구증대에 집중해야 한다"며 "경북도 예산으로는 감당못 할 SOC 공약을 남발하는 대신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민생중심 정책을 도민들에게 제시해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반면, 바른미래당은 이미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박재웅 공동위원장과의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권오을 바른미래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1991년 경북도의회 도의원을 시작으로 국회의원 3선을 하면서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한편, 권오을 위원장은 이미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박재웅 공동위원장과의 한판 대결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서인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