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경선에서 배제된 경북도내 3선 도전 시장·군수들이 경선결과에 반발, 잇따라 6.13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자유한국당 후보와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관련기사 3면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한 최수일 울릉군수는 17일 군민의 숙원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최 군수는 16일 자유한국당 경북도 공천관리위원회가 김병수 전 울릉군의회 의장을 울릉군수 단수후보로 추천하자 이에 반발 하루 만에 무소속 출마를 선택했다. 역시 공천에서 탈락한 권영세 안동시장도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했는데도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시민들에게 남은 책무를 다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경선에 참여 못한 이현준 예천군수도 같은날 기자회견을 통해 공천배제에 섭섭함을 토로하고 무소속으로 3선도전에 나설 것을 군민들 앞에 선언했다. 경선 컷 오프된 최양식 경주시장도 지지자들이 경북도당을 찾아 항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천에 대한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전해져 현직 3선 도전 단체장들의 무소속 출마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3선 도전에 나섰다 공천을 받지 못한 도내 시장·군수들의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면서 선거판이 벌써부터 출렁이고 있다. 상당한 지지기반을 가진 이들의 무소속 출마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은 후보들과 치열한 선거전이 예고된다. 지역 정치권 인사는 "지금 당장은 3선 단체장들이 공천에서 배제된데 대한 동정 여론이 있지만 앞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이 전개될때까지 이러한 우호적 여론이 계속될지는 미지수라"며 "결국은 본인의 경쟁력에 주민들의 선택이 달렸다고 볼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6·13지방선거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