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상식 예비후보가 18일 민주당 지방선거 경선룰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1차 경선에서 임대윤 후보가 49.13%의 득표율로 1위를 하고, 이상식 후보는 31.63%로 2위를 득표해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와 호소문을 통해 “1차 경선에서 나타난 시민여러분과 당원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 결선에 임할 것이며 그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며 “하지만 경선룰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먼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의결한 ARS 투표시 후보자 소개에 사용될 대표경력에 ‘노무현’과 ‘문재인’을 사용금지한 지침을 최고위원회가 번복해 허용한 점을 지적했다.
본인의 경우 ‘문재인 정부’나 ‘이낙연 총리’를 기입하지 못하게 한 반면 임대윤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사회조정비서관’을 기입할 수 있게 됨으로써 여론조사 결과가 크게 편향됐다는 주장이다. 이 예비후보는 또 일반인 여론조사 안심번호 6만명 중 응답률이 776명(응답율 1.29%)에 불과하고 권리당원들은 3688명이 했는데도 776명의 샘플에 3688명과 동일한 가중치를 부여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경선룰이 공정하지 않을 경우 경선룰을 둘러싼 후보간 갈등유발과 함께 확장성 있는 본선경쟁력을 지닌 후보가 어처구니없이 낙마하는 어리석은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중앙당 경선룰 개선을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이날 1차 경선에서 3위로 탈락한 이승천 후보가 자신을 공개 지지한데 대해 “대구에서 민주당이 시장이 되는 기적을 위해서는 결선에서 파란이 일어나 뒤집어야 그 힘으로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승천 후보의 지지선언은 대구와 민주당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번뇌 끝에 내린 결정이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파란을 일으키고 기적을 만들어 마침내 승리했노라고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