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가 예술로 소통하는 융복합 공연 프로그램 '수창홀에서 별나다'를 4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진행한다.  대구예술발전소는 올해 3월 '2018년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 공연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지원자 58팀 중 심사를 통해 4개팀을 선정하고 장르를 안배해 공모 선정단체 외 기획공연 단체 5개팀을 섭외해 총 9개팀을 최종 구성했다. 이들 단체는 스트리트 댄스, 무용, 다원예술, 연극,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매월 선보인다. 공모로만 추진됐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공모와 자체기획으로 이원화해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홀 공연장의 특성을 살리고 공연 장르를 적절히 안배하는 등 대구예술발전소만의 실험적이고 융복합적인 공연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이 달라졌다. 첫 번째 공연은 오는 28일과 29일 '갬블러크루'의 '플라이 업'으로 시작한다. '갬블러크루'는 창단 17년차의 비보이팀으로 이번에 선보일 '플라이 업'은 스트리트 문화의 총집합이자 스트리트 댄스를 이야기와 함께 풀어낸 최초의 렉처형 퍼포먼스다. 8가지의 음악을 8명의 댄서가 각자의 개성을 담아 관객들과 소통하고 다채로운 군무와 루틴 동작으로 구성된 쌍방향 소통 공연이다.  5월 19일 두 번째로 공연을 펼칠 '카바밴드'는 카바레티스트 김주권을 중심으로 2014년 대구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공연단체다. '카바레트'라는 장르는 유럽에서 처음 시도돼 전통과 정통의 기반이 튼튼한 다원예술 중 하나다. 카바레트 예술이 가진 철학, 삶, 노래 이 세 가지 특징이 공연에 녹아있다. 또 유럽의 카바레트 역사와 그에 얽힌 예술가들의 이야기, 현실 속 우리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것과 관련된 노래와 영상을 엮어서 선보인다.  6월 공연은 대구시립무용단의 'DANCE LAB-언어의 경계'가 6월 30일 예정돼 있다. 이번 공연은 형식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예술의 경계, 언어의 경계를 무너트리고 관객에게 말이 아닌 몸의 언어를 전달하고자 한다. 특히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의 공간과 성격에 맞추어 구성된 맞춤형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7월에는 '원따나라'의 서아프리카 뮤직&댄스 콘서트 'Let's Go to Africa'가 7월 28일 진행된다. '원따나라'는 서아프리카 수수부족의 언어로 '우리 모두 다함께'라는 뜻이다. 서아프리카 리듬의 에너지와 흥겨움을 함께 공유하고 즐기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 공연에서는 서아프리카의 리듬과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외 8월 18일과 19일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모여 만든 '흥흥흥 Project 3기'의 다원예술 프로그램 '살아남은 자들', 9월 29일과 30일에는 '새온소리'의 컴퓨터 음악으로 작곡된 음향과 무용과 마임을 통한 움직임의 인터렉션(상호작용), 컴퓨터 음악과 연극, 아쟁, 한국무용, 3D 맵핑 영상 등으로 표현되는 예술 융합공연 'The Signal in Deagu', 10월 28일에는'극단 나무의자'의 6·25전쟁 당시 피란 예술인들의 사랑방과도 같았던 향촌동 일대를 배경으로 한 연극 '향촌동 연가', 11월 24일과 25일에는 '비주얼씨어터 꽃'의 설치와 퍼포먼스가 통합된 특별한 관객참여형 공연 '마사지사'가 준비돼 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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