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 머물고 싶은 문경, 청정하고 깨끗한 아름다운 농촌 그대로를 간직한 문경에서‘2008 문경사과축제’가 내달 2일까지 24일간의 일정으로 문경새재 일원에서‘사과향기 출렁이는 새재의 아침'이라는 주제로 막바지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문경새재의 오색단풍물결처럼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번 사과축제는 지난 10일 오후 6시30분 영강체육공원에서 장윤정, SG워너비, 원투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열정적인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대장정이 시작돼 지난 주말에는 10만이 넘는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인산인해를 방불케 했으며 지역민은 물론 외지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경 사과 관련 체험 및 전시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많이 준비되어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어 오고 있다.
또한 종전과는 달리 축제 기간을 1관문에서 야외 공연장에 이르는 넓은 공간 활용으로 사과축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우리가 잊기 쉬운 전통 저잣거리와 전통 공예품 전시 등을 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했다.
축제장 입구에 있는 사과공원에는 실제의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 있고, 공원 안쪽에는 토종닭 등 농촌의 냄새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가금류가 있어 축제의 재미를 한층 더해 주며, 축제장 옆 저작거리에는 오미자 막걸리 등 전통 음식을 첨가한 먹거리가 있어 예전 고향시골장터에 온 것 같은 풍성하고 정감 넘치는 향수에 취하도록 만들고 있다.
△사과빨리먹기 대회
저잣거리, 민속농경 문화체험 이벤트
전통 농경문화 전시품인 디딜방아 등 150여점을 선보이는‘저잣거리, 민속농경 문화체험' 이벤트 행사는 11일부터 내달2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에 매일 열린다.
특히 이 행사는 올해의 경우 전통 농경 문화의 전시와 체험, 볼거리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자 특색 있는 저잣거리를 준비해 민속농경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의 산 교육의 장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알차게 꾸며져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사과관련 친환경 농자재와 마굿간, 옹기탑, 디딜방아, 연자방아 등 전통 민속생활용품이 전시되면서 우리 농경 문화의 숨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사과 높이 쌓기 대회
국제 사과학술세미나
세계 최고의 맛을 만들어내고 문경사과를 세계속의 명품 대표농산물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 사과학술세미나가 15일 문경새재유스호스텔에서 열리기도 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사과 전문가들이 참가해 문경 사과의 맛을 개선하고 품질을 높여 세계속의 명품 사과를 만들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문경시는 이번 세미나에서 얻은 결과를 향후 문경 사과 육성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특히 문경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축제광경의 사진을 찍어 예술적인 감각을 고취시키고 축제의 묘미를 더욱 살려 즐겁고 행복한 공간연출과 정서함양에 필요한 전국사진촬영대회가 11,12일 양일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문경사과 품평회
문경사과를 널리 알리기 위한 문경사과 품평회는 1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열어 사과재배 농가가 직접 생산한 사과를 품평하고, 생산자 교류를 통한 산지식을 습득함으로서 소비자로부터 호평받는 사과를 전시해 놓고 있다.
이외에도 사과따기 사과깎기 사과낚시 등의 체험행사와 그리고 사과장터 및 판매행사 마련으로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은 가을향기가 물씬 풍기는 흥겨운 가을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체험 행사에서는 축제 참가자들이 대회에 참가하면 다양한 상품을 부상으로 받을 수 있으며 사과 장터 및 사과 판매 행사가 열려 축제 참가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문경 사과를 구입할 수 있다.
문경은 지역의 특성상 경북도 서북부지역에 위치해 백두대간이 태백산과 소백산을 거쳐 새재의 주흘산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산줄기들로 둘러 쌍인 사과재배 적지의 지역이다.
또한 작은분지를 형성하고 있어 한반도 내륙성 기후의 특징인 온난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주야간의 큰 일교차, 맑은물과 깨끗한 공기는 천혜의 문경사과는 과즙이 많으며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전국에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문경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문경사과축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특별행사와 체험을 통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알차게 준비해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