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40여명은 19일 오전 9시 30분 사직동 소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민주당 댓글조작게이트 사건과 관련한 '증거인멸, 부실수사 규탄 기자회견' 비상의원총회를 열었다. 이날 김성태 원내대표는 "민주당 댓글조작게이트 사건과 관련해 어제(18일) 청와대가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며 "누구보다 철저한 수사와 명확한 진상규명을 바라는 쪽은 정부라면 검찰과 경찰은 조속히 사건의 전모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면서 "누구보다도 철저한 수사와 명확한 진상규명을 바란다면서 개인적 일탈일 뿐이라고 꼬리 자르고 검찰과 경찰이 조속히 사건의 전모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독려했다. 이어 "정부여당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자기 규정하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 댓글게이트 사건에서 정부여당은 피해자가 아니라 국민적인 의혹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피의자라는 점을 간과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일침했다. 또 "증인 빼돌리듯 드루킹을 서둘러 구속시키고, 3주간이나 사건을 은폐하면서 정의를 세상과 차단한 채 증거와 정보를 인멸하고 조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벌어준 경찰이 여전히 노골적인 부실수사 의지를 감추지 않고 있다"면서 "경찰의 부실수사와 증거인멸이 오히려 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주민 서울경찰청장, 문재인 정권 눈치 보면서 경찰총수로 진급할 생각만 하지 말고 경찰이면 경찰답게, 13만 전국 경찰인들의 자존심을 걸고 드루킹의 댓글공작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한 점 부끄러움 없이 경찰이 수사해줄 것을 다시 한 번 더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김경수 의원이 감추고자 하는 진실은 무엇인가"고 묻고 "드루킹으로 부터 무리한 부탁을 받았다는 김경수 의원이 1차 기자회견에 이어 수사기관에 진술하듯 일부 사실을 술술 시인해버린 김 의원의 2차 기자회견을 보면서 사건의 실체가 도대체 얼마나 큰 사건인지 오히려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 차원에서 개인적 일탈이라며 꼬리자르기에 나선지 불과 하루 만에 정권핵심 실세인 김 의원이 드루킹을 만나러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로 직접 찾아갔다는 점이 밝혀졌다"면서 "이 부분을 김 의원이 순순히 시인하면서도 그 목적에 대해서는 끝내 함구하는 모양새가 일부 사실을 시인함으로서 감추고자 하는 실체의 크기를 역설적으로 가늠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별도의 출처를 통해서 확인한 결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을 만났다는 도모변호사도 특검이 꾸려진다면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 댓글조작게이트 특검을 통해 민주당 댓글, 여론조작의 모든 실체적 진실을 한 점 의혹 없이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댓글부대의 시작과 끝이 모두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개입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지경이다"며 "사정이 이러한데도 민주당은 조직적 댓글 문제를 놓고 개인 일탈이라거나 사생팬의 안티라며 끊임없이 사건을 축소하고, 국정농단과 국기문란으로 치닫고 있는 사건의 의미를 애써 부정하려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청와대는 스스로 피해를 입었고, 명확한 진상규명을 그 누구보다도 바란다고 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특검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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