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세계에너지총회' 유치를 위한 대구시, 덴마크 코펜하겐, 남아공 더반이 3파전으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도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내달 7일 개최도시 결정을 위한 '집행이사회'가 개최되는 멕시코시티에 30일 지식경제부 2차관을 비롯한 합동유치단 40명을 파견 해 마지막 득표 활동을 펼친다.
유치 경쟁을 하고 있는 3개 도시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대륙별로 분산돼 있어 지지성향 상 어느 한 도시가 뚜렷하게 앞서 있지는 않지만 2010년 총회를 실패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이 경쟁도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도 에너지 산업의 선진국으로 세계에너지총회 창립멤버로 북유럽 최초 개최지임을 강조하고 있어 대륙별 순환개최 특성으로 아시아권이 유리하다고 하나 대구와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유치단은 우리가 원유 수입국이지만 원유정제능력 세계 5위, 원자력발전기술 세계 6위 등을 보유한 세계적인 에너지 기술 강국으로 성장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국가라는 것을 강조하며 마지막 표심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특히 개최도시 대구는 한국의 신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며 전통적인 세계문화유산과 풍부한 국제행사 개최 경험이 있는 도시임을 강조 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에너지 총회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에너지협회가 3년마다 개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100개국 에너지기업 CEO, 중동 산유국 등 정부의 에너지장관, 투자자 등 5000여명이 참가해 학술회의와 전시회가 함께 열린다.
대구경북연구원 관계자는 “시가 이번 유치에 성공할 경우 5000억원 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 돼 대구.경북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