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의 작은 쉼터, 작은 청개천 등으로 알려진 경북 포항 중앙상가 거리가 '2008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공간문화대상은 생활공간을 주민들이 쾌적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게 조성하는데 기여한 단체, 지방자치단체에 주어진다. 공간문화대상을 수상한 중앙상가 거리는 대통령 표창과 함께 300만원의 포상금도 함께 받게 됐다. 포항시는 이번 수상을 기념해 동판으로 된 기념판을 설치하고 축하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중앙상가 거리 조성은 박승호 시장이 취임후 침체된 시내 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7월 준공됐다. 중앙상가 거리 조성에는 전국으로 명성이 난 도심속 작은 실개천 벽천(인공폭포), 벤치와 그늘을 막아주는 파고라 등이 설치돼 지금도 평일 오후 또는 주말이 되면 수만여명의 시민들로 넘쳐나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실개천에 흐르는 물의 영향으로 인해 도심 열섬현상을 막아주고, 물 웅덩이에는 개구쟁이들의 놀이터로 변해 온가족이 함께 휴식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650m구간에는 각종 문화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어 문화공간이 부족한 지역 청소년들과 시민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2008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에는 광주 금남로 근린공원이 수상했으며, 안산 외국인 주민센터(두레나눔상), 청주중앙공원 음수대 '샘'(누리싐터상), 영월 이야기 있어 걷고 싶은거리(거리마당상)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다음달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며 18일까지 선정된 수상 대상장소에 대한 영상물을 특별 전시한다. 신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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